빅뱅 지드래곤이 고1때 썼다는 시
그 사람 1학년 2반 권 지 용 한 사람을 잃었습니다. 아니, 잃을 것 같습니다. 한 사람을 보냈습니다. 아니,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. 그때는 당신의 사랑을 몰랐습니다. 이제는 한없이 큰 당신의 사랑, 알 것도 같습니다. 한 사람이 떠났습니다. 아니, 떠날 것 같습니다. 한 사람이 사라졌습니다. 아니, 사라질 것 같습니다. 그때는 너무나 작고 초라해, 보이지 않았습니다. 이제는 그보다 더 작고 초라한 제 자신이 보입니다. 한 사람을 잃고 보냈습니다. 한 사람이 떠나고 사라졌습니다. 이젠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, 이젠 그 사람 손 붙잡고 싶은데, 제 잘못 알아, 차마 붙잡지 못해 멀어져만 가는 그 뒷모습 바라만 봅니다. 알았습니다. 아니, 알 것도 같습니다. 배웠습니다. 아니, 배운것도 같습..
남자연예인
2020. 7. 16. 11:0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