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L추락사고 생존자 오치아이 유미씨의 수기
이륙하자마자, 나는 기내에 구비되어 있는 여성주간을 읽고 있었습니다. 그 날은 승객 중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많아. 평소의 오사카편과는 다르다는 인상은 있었습니다. 제 좌석 주변에도 젊은 여성이 눈에 띄였고요. 금연 사인은 금방 꺼졌지만, 착석 사인은 꺼졌나, 안 꺼졌나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. 이제 곧 수평비행을 하려나 싶던 순간, 티비나 드라마에서 총을 쐈을 때 울리는 듯한 '빵!'하고 꽤 높은 소리가 났습니다. '펑'이 아니라, '빵!'하는 높은 소리가요. 급감압(기압이 급격히 떨어짐)상태가 아닌데도, 귀를 막고 싶어질 정도의 엄청난 진동음. 뭔가를 예고하는 듯한 이상이 생겼는지 전혀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. 제 좌석 약간 뒤에 있던 천장 부근에서 소리가 난 듯한 느낌이었지만, 그 곳 뿐 만 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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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 11. 6. 14:16